2010년 6월 16일 수요일

바야흐로 1996년..


난 다른 친구들보다 영화에 있어서는 늦은 편이었다. 친구들은 어릴 적 후레쉬맨에서 바이오맨 마스크맨을 이어 장편의영화들을 모두 섭렵했던 반면, 부모님께서 빌려주면 보고 안 빌려주시면 안봤으니, 그 흔하디 흔했던 드래곤볼 시리즈도 비디오로 안 봤고, 닥터슬럼프는 포스터만 봐서 알 뿐이었다.



그 러던 어느 날 중학교 친구 박기영(가명)이란 중학교 친구를 통해 홍콩영화에 눈을 떴다. 친구가 학교만 오면 무술흉내내면서 장난을 치니, 짜증은 나긴 했어도 재미있었다. 함께 윤선생 영어를 했던 유일한 친구라 친하게 지냈었는데, 관현악부도하고....


하 여튼 내 블로그의 첫 게시물은 아니지만 주제를 바꿨다. 내가 관심있어 하는 게 뭘까 뭘까 하다가 80년대 말과 90년대를 풍미했던 중국영화.. 그나마 내가 제일 관심있어 했던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 이 블로그를 영화의 데이터베이스로 만들란다.ㅋㅋ


먼 저 무협영화..

이연걸 시리즈

내가 처음 본 이연걸의 첫 번째 작품은 바로 정무문이다.
정 무문의 소재는 이전에 이소룡에 이후에 성룡, 그리고 그후에 견자단도 찍었지만, 역시 가장 명작은 이연걸의 정무문인 거 같다.




이연걸의 상대여배우로 나오는 분도 굉장히 미인이다.
 극 중 곽원갑의 아들로 나오는 이분도 추후에 알게되지만, 이연걸의 태극권에서도 나온다.

포스터는 정말 끝내 준다.

스토리

  곽원갑은 일본 무사와의 시합 중에 일본군에게 매수당한 제자로부터 독살당한다.그 소식을 들은 진진은 일본에서 공부를 중단하고, 정무문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곽사부의 죽음을 파헤친다.

감상평

 이연걸의 수많은 액션 중에서 최고봉이라 할만큼 정무문에는 그 액션의 절정을 감상할 수 있다. 곽가권과 미종권이라 불리는 이연걸 액션, 특히 마지막의 후지테라오카와의 대결은 정말 잊을 수 없다. 

이분은 정말 수많은 무협영화의 악역으로 나온다. 여기서도 역시



특히 마지막 후지테라오카가 칼을 빼자 벨트를 빼서
싸우는 이연걸의 모습은 그야말로 감탄이 저절로 나온다. 


 최근에 비하면 정말 젊을 때이다.


기억에 남는 배우들
 역시 어느 정도 명성이 있는 중견배우이다.


 상대 여배우의 미모는 역시 대단하다. 
그런데 이분은 어떤 영화에서 나왔는지 많이 못봤다. 



 내 어린 시절, 보고 또 봐도 재밌고 그래서 항상 운동했던(?) 첫번 째 영화, 이연걸의 정무문, 역시 나와 같은 시대를 산 수많은 이들이 이 영화를 보고 체육관을 끊지 않았을까? 개그맨 이경규씨가 이소룡의 영화를 보고 쿵후를 배웠던 것처럼.....

난 아직도이 영화를 보면 아직도 설레고 지금이라도 태권도나, 쿵후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만, 나중에 배워야지 배워야지 했던 어린시절,그 때 배웠어야 하는데 .. 시간은 점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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