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20일 화요일

[미스터리/추리]내 맘대로 뽑은 BEST 5 도서 목록

[미스터리/추리]내 맘대로 뽑은 BEST 5 도서 목록

 미스터리나 추리 장르의 소설책들은 한 번 손에 잡으면 쉽게 놓을 수 없는 마력 같은 힘이 있다. 나도 모르게 책장을 넘기며 점점 빠져들게 되는 매력이랄까? 물론 내가 좋아하는 분야이기도 하지만 요즘같이 더운 날씨엔 왠지 더 끌리는 듯하다. 독서하기 딱 좋은 계절 가을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 내내 언제 읽어도 재미있고 흥미로운 게 바로 미스터리 추리소설이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면 그동안 읽었던 수많은 미스터리 추리소설들 중에서도 나만의 베스트 5권을 선정해 보았다. 궁금하다면 스크롤을 내려보자!


1위_ <살육에 이르는 병> - 아비코 다케마루

<살육에 이르는 병> - 아비코 다케마루


2002년 출간된 후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일본 작가 아비코 다케마루의 장편소설 살육에 이르는 병입니다. 제목에서부터 강렬한 인상을 주는 이 소설은 총 3부 구성으로 되어 있으며 각 부마다 화자가 바뀌어 진행됩니다. 첫 번째 화자인 주인공 남자는 아내와의 불화로 인해 집을 나와 회사 근처 호텔에서 묵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우연히 한 여자를 만나게 되는데 그녀로부터 자신의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게 됩니다. 병원에 도착한 주인공은 의사로부터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되죠. 바로 어머니가 불치병에 걸려 곧 죽을지도 모른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주인공은 또 다른 누군가로부터 전화를 받게 되고 이를 통해 혼란스러운 마음을 느끼게 됩니다. 한편 2부에서는 여주인공이 화자로 등장하는데요. 그녀는 어느 날 갑자기 낯선 사람으로부터 편지를 받게 됩니다. 그것도 무려 4통씩이나 말이죠. 의아함을 느끼며 편지를 뜯어본 그녀는 이내 경악할만한 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마지막 3부에서는 형사가 화자로 등장하여 사건 당시의 정황을 설명하며 범인 추적에 나섭니다. 하지만 수사 과정에서 밝혀지는 새로운 사실들은 오히려 더 큰 혼란을 야기하죠. 이러한 전개 방식 덕분에 독자들은 더욱 몰입감 있게 해당 소설을 읽을 수 있습니다. 결말 또한 굉장히 충격적인데요. 아직 안 읽어보신 분들은 꼭 한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2위_<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 우타노 쇼고



"아~ 재미있다"라는 말보다 더 정확한 표현이 뭐가 있을까?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난히도 결과론적인 이야기를 좋아한다. 무슨 일이든 일단 결론만 좋으면 과정이야 어떻든 상관없다는 식이다. 물론 나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적어도 나는 그런 경향이 조금 덜 한 편인데, 왜냐하면 내가 좋아하는 장르소설만큼은 작가나 번역가 그리고 편집자 모두 공들여 만든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난 항상 모든 작업물 하나하나에 애정을 가지고 바라본다. 그렇기 때문에 설령 누군가에겐 별로일 수도 있는 글이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글을 써 내려가고 있고 또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다만 여기서 말하는 건 바로 그러한 마음까지도 독자분들께서 알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어쨌든 서론이 길었는데, 그럼 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라는 제목처럼 주인공 나루세 마사토시가 어떻게 사쿠라자와 유키노부와의 인연을 이어가게 되는지 같이 살펴보도록 하자.

3위_<용의자 X의 헌신> - 히가시노 게이고


"헌신이라는 말에는 다른 사람을 위해 자신의 이익을 희생한다는 뜻이 담겨 있지. 하지만 이시가미에게는 그런 의미가 아니었어." 유가와는 잠시 침묵했다가 말했다. "그는 그녀를 사랑했어." - 용의자 X의 헌신 中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안녕하세요~!! 여러분들은 평소에 독서를 자주 하시나요?? 저는 거의 안 하는 편인데요..ᄏᄏ 그러다가 우연히 동생 방 책장에 꽂혀 있던 일본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장편소설 한 권을 읽게 되었어요. 바로 《용의자 X의 헌신》 이라는 제목의 도서였는데요. 이게 왜 한국판 영화로도 나왔었는지 알 것 같더라고요. 그만큼 스토리도 탄탄하고 흡입력 있게 전개되는지라 정말 재밌게 읽었던 것 같아요. 게다가 결말 또한 너무 마음에 들어서 한동안 여운이 남았던..혹시라도 아직 못 읽어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강추드리고 싶네요. 

4위_<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 애거사 크리스티



1939년 출간된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는 영국 출신의 여류 작가 애거사 크리스티 장편소설로서 그녀의 다른 명작들인 『오리엔트 특급 살인』, 『애크로이드 살인사건』등과 더불어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당시로서는 드물게 무려 10명의 인물이 차례로 죽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인간 내면의 본성을 탁월하게 묘사하여 발표 직후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현재까지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스테디셀러다. 또한 연극으로도 각색되어 호평을 받았으며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내가 어렸을 때 TV에서도 방영했던 적이 있어서 아주 친숙한 작품이기도 하다. 

5위_<백설공주에게 죽음을> - 넬레 노이하우스



평소 미스테리 스릴러 장르의 영화나 드라마 혹은 소설을 좋아하는 편인데 요즘 들어 더욱 흥미로운 소재의 이야기들이 눈에 띈다. 예를 들면 외계인이라던가 초능력자 같은 존재 말이다. 하지만 그런 비현실적인 요소들은 내게 큰 재미를 주지 못한다. 대신 나는 현실 속 어딘가에 실제로 존재할 법한 일들을 배경으로 한 스토리 전개를 선호한다. 그래야만 내가 마치 주인공이라도 된 듯 몰입해서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우연히 서점에서 발견한 제목도 표지도 매력적인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이라는 책을 보게 되었다. 뭔가 묘한 느낌을 주는 제목이었다. 그리고 표지 그림 또한 의미심장하다. 알고 보니 저자 이름이 ‘넬레 노이하우스’ 였다. 그녀는 베스트셀러 작가로서 전작 타우누스 시리즈에서도 치밀한 구성과 흥미진진한 사건 전개로 독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첫 장을 펼친 순간부터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까지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을 만큼 흥미진진했고 빠져들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만약 당신에게도 아직 접해보지 못한 새로운 분야의 독서를 도전해보고 싶다면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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