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13일 금요일

박지선, 꿋꿋한 인생의 흔적과 그 뒤에 숨어있던 상처

 박지선, 꿋꿋한 인생의 흔적과 그 뒤에 숨어있던 상처




우리가 아는 박지선은 그 누구보다 씩씩하고 당당한 모습의 개그우먼. 그녀는 과거 자신의 당찬 자존감과 특유의 당당함으로 자학개그를 선보이며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그녀가 우리에게 보여준 것은 빛나는 무대 위의 모습뿐이었을까? 


고등학교 2학년 때, 여드름 치료를 잘못 받아 햇빛 알레르기 증상에 시달렸던 그녀. 그런 상처를 안고도 명문대인 고려대를 졸업하며, KBS 공채 개그맨 시험에 합격하며 무대를 밟아, 대중들의 웃음을 사로잡았다. 누구보다 당당하게, "내가 나로 다시 태어나고 싶다"라는 명언을 남기며 자신의 외모를 자랑스럽게 여기던 그녀.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들과 동료들, 그리고 매체는 종종 그녀의 외모를 소재로 삼기도 했다. 


그녀는 고백했다. "연애하기 쉽지 않다. 일부 남자들은 내게 다가오면서 공짜 공연 티켓이나 내 연예인 생활에 대한 궁금증만을 충족시키려 했다." 그렇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도 그녀는 그 자신을 최고로 웃겼던 자학 개그를 선보이며, 많은 사람들의 웃음과 기쁨을 주었다.


이경규 선배님은 그녀를 보며 한국의 오프라 윈프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고, 그녀에게 남겨진 불편한 캐릭터를 맡기지 말 것을 제작진에 부탁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도 박지선은 우리 곁을 떠나게 되었다. 


언론의 한 기자는 그녀를 이렇게 기억한다: "그녀는 사람을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그녀는 사람을 웃기는 데에 천재였고, 그녀와의 만남은 항상 따뜻했다." 


박지선의 인생은 빛나는 별처럼 찬란했으며, 그녀가 남긴 웃음과 추억은 우리 모두의 가슴 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 그녀의 상처가 휘발되길 바라며, 그녀의 따뜻한 마음이 계속해서 이 세상을 포근하게 해주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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