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N of one 성장, 국방 OS와 온톨로지·오케스트레이션

팔란티어 N of one 성장, 국방 OS와 온톨로지·오케스트레이션

팔란티어 실적 콜, 숫자보다 흥미로운 ‘이야기’는 따로 있었다\n\n실적 발표 시즌이 되면 늘 비슷한 숫자들이 오가죠. 그런데 어떤 회사의 콜은 숫자 자체보다 그 숫자를 해석하는 프레임이 더 눈에 띄기도 합니다. 이번에 정리한 내용은 팔란티어(Palantir)가 실적 발표(콜)에서 던진 메시지—그리고 Q&A에서 드러난 확장 전략—을 블로그용으로 풀어쓴 글입니다.\n\n---\n\n## 1) 한 문장으로 보면: “우린 평균이 아니라, 독자 카테고리다”\n\n팔란티어가 내세운 핵심은 이겁니다.\n\n- 미국 매출 93% 성장, 전체(aggregate) 70% 성장, 그리고 올해 61% 성장 가이던스\n- 그런데 이 숫자는 “시장 덕분에 같이 뜬” 정도가 아니라, 우리만의 방식(=카테고리) 때문에 나온 결과라는 주장\n\n여기서 등장하는 표현이 꽤 강렬해요.\n\n- “N of one”: 비교 대상이 사실상 없는, ‘한 개뿐인’ 존재\n- “rule of 127”: 흔히 쓰이는 ‘Rule of 40’처럼 성장률+수익성 지표를 합쳐 성과를 보는 프레임을, 자기들 성과가 훨씬 위라는 식으로 확장해 말한 표현(정확한 산식은 공개되지 않음)\n\n요약하면 “성장도 성장인데, 성장의 질이 다르다”는 메시지입니다.\n\n---\n\n## 2) 팔란티어가 말하는 성장의 ‘원인’: AI만이 아니라, 구조(ontology)와 실행(orchestration)\n\n팔란티어는 종종 “우린 그냥 소프트웨어/서비스 회사”라는 외부 평가를 반박해 왔는데요. 이번에도 같은 흐름이 이어집니다.\n\n그들이 강조한 키워드는 세 가지입니다.\n\n1) AI: 단순히 모델을 붙이는 게 아니라, 실제 업무에서 ‘작동’하게 만드는 쪽\n2) 온톨로지(ontology): 데이터를 업무/현실 세계의 구조로 묶어 ‘의미 있는 체계’로 만드는 방식\n3) 오케스트레이션(orchestration): 다양한 시스템·데이터·모델·사람의 작업을 연결해, 실행 가능한 흐름으로 만드는 능력\n\n팔란티어의 논리는 이렇게 이어져요.\n\n- 가치는 “스택의 바닥(칩/인프라)”이 아니라 상단(업무 구조화 + 실행 체계)에서 더 크게 만들어진다\n- LLM을 그냥 ‘상품’처럼 얹는 접근은 오히려 비용 구조(unit economics)를 망치고, 시장의 가치 인식을 왜곡할 수 있다\n- 반대로 제품 안에 축적된 도메인 지식(그들이 표현한 tribal knowledge)이 있고, 여기에 AI가 결합되면 확장성이 폭발한다\n\n쉽게 말하면, “AI는 엔진이고, 온톨로지와 오케스트레이션은 그 엔진이 실제로 달리게 만드는 차체와 도로”에 가깝다는 주장입니다.\n\n---\n\n## 3) “완전 유기적 성장”을 강조하는 이유: M&A 없이도 된다는 자신감\n\n콜에서 눈에 띈 포인트 중 하나가 “fully organic(완전 유기적) 성장”입니다. 인수합병(M&A)으로 몸집을 불린 게 아니라는 말이죠.\n\nM&A를 안 하는 이유로는 두 가지를 들었습니다.\n\n- 조직 문화가 굉장히 ‘두껍고(dense) 치밀해서(thick)’ 외부 조직을 섞기 어렵다\n- 지금 성장 규모가 커서, 인수를 하면 오히려 성장률이 희석될 수 있다(현실적인 이유)\n\n투자자 관점에서는 “이 성장의 엔진이 내부에 있다”는 메시지로 읽힙니다.\n\n---\n\n## 4) Q&A의 하이라이트: 국방 ‘재산업화(Defense reindustrialization)’를 OS로 확장한다\n\nQ&A에서는 ‘OS’ 프레임이 본격적으로 나옵니다. 질문은 단순해요.\n\n> 조선(Shipbuilding) 말고도 탄약(ammo), 미사일(missile) 같은 영역까지 “OS”로 확장할 수 있나?\n\n팔란티어의 답은 “그게 우리가 2~3년간 집중해온 주제”에 가깝습니다.\n\n- 국방에서 시작하지만, 같은 방식이 제약, 데이터센터 건설 같은 대형 프로젝트로도 이어진다\n- 정부 전반에서 같은 요구가 들어오고 있다는 뉘앙스로 “전화가 하루 종일 울린다”는 표현까지 등장\n- 적용 대상은 잠수함/함정부터 전투기·폭격기·드론·무기·탄약까지 넓고, 생산뿐 아니라 유지·정비(sustainment)까지 포함한다고 말합니다\n- “factory floor to the foxhole”이라는 표현으로, 공장(제조)부터 전장 말단(운용)까지 하나의 가시성과 실행 체계로 묶어야 한다는 주장도 했고요\n\n또 하나의 포인트는 ‘Ship OS’입니다. 대본에서 “ship OS”와 “chip OS”가 혼재하지만, 문맥상 조선/함정 생산 이야기와 “공장 바닥을 되살리는 커널(kernel)”이라는 설명을 보면 Ship OS(조선/함정 생산·운영 OS)로 이해하는 편이 자연스럽습니다.\n\n---\n\n## 5) 매출이 커진 이유? “고객 수”보다 “고객당 지출”이라는 설명\n\n“요즘 팔란티어가 예산을 더 많이 가져가고 있나?”라는 질문에 대한 답도 인상적이었어요.\n\n- 고객 수가 폭발적으로 늘었다기보다\n- 진지한(serious) 고객들이 가장 중요한 문제를 맡기면서, 지출이 커져 매출이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커졌다는 논리\n\n즉, ‘문제의 개수’가 늘어난 수준이 아니라 “그 문제가 사업/작전에 결정적(determinative)이어서 더 많이 지불한다”는 쪽으로 포지셔닝합니다.\n\n---\n\n## 6) 개인 투자자에게 던진 메시지: “우여곡절은 있어도, 즐겨라”\n\n마무리 발언에서는 개인 투자자를 직접 언급하며, 과거에 “현금흐름/수익성은 불가능하다”던 평가가 틀렸음을 상기시키고, 성장률을 표현하는 구어(two-handle, three-handle… seven-handle = 20%대, 30%대… 70%대)까지 언급합니다.\n\n끝은 의외로 담백합니다.\n\n- 우여곡절(ups and downs)은 있지만\n- 즐기라(enjoy it)\n\n---\n\n## 결론: AI 시대의 승부처는 ‘모델’이 아니라 ‘운영체제화’일 수도\n\n이 콜을 관통하는 메시지는 단순한 “AI 회사입니다”가 아닙니다. 팔란티어는 온톨로지(업무 구조화) + 오케스트레이션(실행 체계) + 도메인 지식(제품화된 노하우)이 결합될 때, 매출 성장뿐 아니라 국방/산업 전반의 ‘OS’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n\n그리고 그 확장의 무대를 국방 재산업화(생산·유지·전장 통합) 같은 국가적 과제로 잡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발언들은 숫자 이상의 시그널로 읽힙니다.\n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HpIGU6-1g7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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